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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성공 후기

2024학년도 합격 수기

2024학년도 합격 수기

경찰대학교 강**

입시성공의 비결은 꾸준함

안녕하십니까. 경찰대학 1학년 강** 학생입니다. 저는 2023년도 33일부터 디랩에서 독학재수를 시작했습니다. 디랩 운영시간은 7시부터 23시까지인데, 8시 정도에 등원해 23시까지 매일 공부했습니다. 쉬는 시간과 식사시간에도 책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경찰대학 1차 시험이 있는 7월까지는 경찰대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경찰대학은 1차 시험, 인적성 시험, 체력시험, 면접, 생기부, 출결을 모두 보는 대학인만큼 준비할 게 많았습니다.

 

저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 재종이나 기숙학원보다는 독학재수학원에서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마음을 정하고 학원을 찾아보던 중 수험생들에게 유명한 대성학원에서 새롭게 만든 독재학원이 있다고 하여 상담을 받았습니다. 수내역 인근에 위치해 파이널 때 정자역이나 대치역에 있는 학원에서 여러 수업을 듣기 좋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등·하원에 들어가는 시간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어 디랩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디랩에는 담임 선생님이 계셔 각 시기에 맞는 적절한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학원 내에서 공부에 방해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행정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해결해 주십니다. 급식은 맛있고 자율배식으로 진행됩니다. 자기 자리에서 먹기 때문에 식사 시간에도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합니다. 하루 한 번 하는 영단어 테스트는 경찰대 1차 영어 고득점자인 저도 가끔은 헷갈리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단어 풀이 좋은 편입니다. 매일 제공하는 데일리 콘텐츠는 아침에 굳은 머리를 깨우는 데 제격이며 특히 R국어는 옛 기출 회독, EBS 개념정리, 문학 정리 등 다방면을 보조해주어 유용했습니다.

 

추천할만한 특별한 공부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은 비결은 꾸준함입니다. 3월부터 11월까지 남들이 쉴 때, 남들이 떠들 때, 남들이 잘 때 그저 저는 묵묵히 제 자리에서 국어 한 지문, 수학 한 문제, 탐구 개념 한 개를 더 봤을 뿐입니다. 주자학을 창시한 주희가 한 말 중 활연관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꾸준히 묵묵히 행하다 보면 언젠가는 모든 것을 활연히 통하게 되리라는 말입니다. 저는 이 말이 여러분들이 n수를 하며 가슴 깊이 간직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주변에서 뭘 하든, 뭐라고 말하든 눈길도 주지 마세요. 그저 여러분은 여러분의 길을 가면 되는 겁니다. 1분이라도 더, 1초라도 더 남들보다 나아가세요. 그저 묵묵히 소처럼 나아가세요.

 

다만 혹시 참고가 될까 해 과목별 공부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로 국어입니다. 국어는 기출을 베이스로 하되 글 읽기 능력의 적용을 위해 리트, 미트, 디트 그리고 경사관, 피셋, 교육청 고난도 문제들을 여러 번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다만 이것은 저처럼 수능과 평가원 기출문제를 적어도 10회독 이상하고 각 지문의 유형별 구조도를 그리며 파악한 후에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조도 파악이란, 예를 들어 기술 지문은 첫 문단에 물음 혹은 문제점 제시 그 후에 세부구조 설명 등으로 이루어진다라고 파악하는 것입니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독서, 문학 모두 EBS 비중을 높였습니다.

 

둘째로 수학입니다. 수학은 기출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동시에 11 모의고사 그리고 오답정리와 행동강령 만들기를 했습니다. 다만 수학 성적이 높은 편은 아니기에 자신의 방법을 만들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셋째로 영어입니다. 영어는 kiss 주간지를 통해 하루에 정해진 분량을 풀고 로직 파악하기, 그리고 v영단어를 통해 단어의 본질적 의미를 파악하기, 밥 먹으며 듣기 풀기, 1주일에 한 번 영어 모의고사 풀기를 진행했으며 따로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재수 시작 시점 제 수학 등급은 4등급이었습니다. 수학 실력을 올리기 위해 기초를 튼튼히 하고자 기출을 여러 방법으로 풀어보고 틀린 문제는 며칠 후에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수학에 6시간 이상 투자를 하고 인강으로 공부 + 한완수 같은 글로 공부하며 직관적 접근과 논리적 접근을 모두 기르려 노력했습니다. 수능이 가까워지면서는 매일 실전 모의고사를 돌리며 틀린 문제는 잘라서 오답노트를 만들고 그 후에 무엇이 부족해서 이 문제를 못 풀었는지, 모의고사 진행이 엇나갔는지를 적어 행동강령모음집을 만들었습니다.

 

성공적인 재수 생활을 하고 있다면 여러분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 바로 고독함일 것입니다. 고독함은 역설적이게도 홀로 있는 것을 싫어해 고독함 그 자체가 주는 고통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이 과거에 했던 여러 실수, 과오, 부끄러운 일들을 자꾸만 데려옵니다. 이때 소모적인 상념에 휩쓸려 여러분들의 공부 흐름을 놓치면 안됩니다. 오히려 그 고통을 받아들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려 하세요! 그리고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모이다 보니 열심히 공부하려는 여러분을 막아서는 일부 몰상식한 학생들이 있을 겁니다. 독서실 내에서 시끄럽게 떠들거나 쟤는 대체 여길 왜 왔지 싶을 정도로 공부를 하지 않고 딴짓을 하거나 하루종일 자는 학생들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무조건 선생님들께 말씀드리세요. 알아서 나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절대로 허수 학생들을 보며 마음을 느슨히 먹으면 안 됩니다.

 

3 때와 재수 시절을 비교했을 때 딱히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다만 고3 때는 재수생처럼, 재수생 때는 삼수생처럼 항상 절박하게 또 처절하게 쉬지 않고 공부했을 뿐입니다. 여러분들. 여러분들의 눈앞에 있어야 하는 것, 여러분들의 머리 속에 있어야 하는 것은 오로지 공부뿐입니다. 씻을 때도 먹을 때도 심지어 자기 전까지도 오늘 뭘 공부했지? 내일 뭘 공부하지? 이번 주는 어디까지 공부해야 하지? 만을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 유혹에 휘둘리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이 가야 할 길은 명확하며 우리는 그저 나아갈 뿐입니다. 그저 나아가십시오.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또 치열히.

 

환급받은 장학금으로는 아마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 더 넓은 시야를 갖추기 위해 여행을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 대학과 달리 경찰대학생은 수험생과 유사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경찰이 될까. 무엇이 우리 조국의 치안을 위한 길인가. 무엇이 우리 조국을 더욱 빛나게 하는가, 와 같은 명확한 고민과 목표가 있기 때문이지요. 아직 장학금을 어디에 쓸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무엇을 하더라도 더 나은 경찰관이 되기 위해 사용하겠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왕 청춘의 1년을 버리기로 마음 먹었으면, 확실하게 버리세요. 단 한 점의 후회도 남지 않게, 단 한 톨의 아쉬움도 남지 않게. 훗날 돌이켜 보았을 때 내가 이렇게 치열하게 산 적이 있던가? 하고 진저리를 칠 정도로 최선의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1년이 너무나도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가 노력하기만 하면 바뀔 수많은 날들을 생각하며 이득이라고 여기세요. 활연관통한 자세로, 항상 신독의 자세로 힘든 수험생활 후회 없이 보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