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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성공 후기

2024학년도 합격 수기

2024학년도 합격 수기

연세대학교 치의예과 정**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체력관리는 필수

안녕하세요. 24학년도 정시에서 연세대학교 치의예과에 합격한 정**이라고 합니다. 작년 3월에 등록해서 수능 전날까지, 대략 8개월 정도의 수험기간을 모두 DLab에서 보냈습니다. 저는 수능을 정말 여러 번 본 장수생입니다. 인서울 치대를 목표로 계속 도전했지만 몇 번의 실패를 겪었습니다. 22학년도에 한의대에 입학한 후 2학기 때부터 1년 휴학을 했지만 또 실패해서, 23년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2학기 때는 복학을 해야 해서 학교생활과 수험생활을 병행했습니다. 온전히 수능 공부만 할 수 없는 상황이 부담스러웠지만, 결국 가장 원하던 학교에 합격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특이하게도 독학으로만 수험공부를 해봤습니다. (물론 단과 학원도 조금 다니긴 했습니다.) 원래는 집 앞에 있는 타사의 독학 재수학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연이은 실패에 새로운 환경을 찾아보고자 했고, 집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대성학원에서 새로 만든 독학재수학원 DLab이 생긴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위치가 좋았습니다. 그 전의 학원보다는 멀긴 하지만, 충분히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였고, 지하철역이 바로 앞에 있어 대학교 수업을 듣고 다시 학원에 돌아올 때의 동선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더프리미엄 모의고사와 강대 모의고사를 매번 무료로 응시할 수 있고, 대성의 다른 학습 콘텐츠도 제공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 생긴 학원이라 시설이 정말 쾌적하고 깔끔했습니다. 각자의 책상과 책장이 분리되어 있는 배치도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공용공간이나 강의실, 화장실도 모두 청결했습니다.

 

성공적인 독학재수를 위해서는 생활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혼자서 공부를 하려고 하면 여러 유혹에 흔들릴 수 있고, 수면이나 식사 시간도 신경 써야 합니다. DLab은 이런 부분에서 철저하게 관리를 해줍니다. ·하원 시간, 쉬는 시간, 식사 시간이 적절하게 정해져 있고, 자습 시간 중간에는 임의로 돌아다닐 수 없기 때문에 공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학습이나 입시에 관련해서 궁금한 점을 여쭤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학 재수는 공부 계획을 스스로 세워서 해 나가야 하는데, 이때 잘못된 방향으로 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일반 독서실이 아닌 관리형 독학 재수 학원을 선택한 여러 이유 중에는 바로 급식도 있습니다. 매번 식사를 고민하고 챙겨 먹는 것도 은근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급식을 먹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DLab에서는 급식이 정말 잘 나오고 맛도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어떤 과목이든 개념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상누각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초가 약하면 그 위에 실력을 쌓기가 어렵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개념이 충분히 체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화문제만 많이 푸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수능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개념공부와 기출분석을 충분히 하고, 여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문제 풀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수능이 임박했을 때는 수능 시간표의 과목 순서대로 공부, 또는 모의고사 풀이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국어는 실전 연습을 너무 자주 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시간이 부족한 과목이긴 하지만, 시간을 재고 촉박하게 푸는 게 습관이 되면 지문을 차분히 분석하면서 읽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엔 느리더라도 지문 분석을 꼼꼼히 하면서 차츰 그 속도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매일 아침 독서 두 지문 정도를 풀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국어가 1교시에 보는 과목이기 때문에, 최대한 제 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수학과 과학은 개념이 끝나고 문제풀이를 할 때 다양한 자료를 많이 풀었습니다. 여러 선생님의 문제집을 접해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능에는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가 꼭 나오기 때문에 낯선 문제에 대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수능 한두 달 전부터는 매일 1~2회의 모의고사를 풀어서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영어는 한 문장씩 스스로 해석해보고, 해설지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내 해석이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분석하고, 몰랐던 단어나 어법을 체크했습니다. 실전에서는 지문의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수능 지문의 모든 단어를 다 알지 못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지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 즉 핵심 주제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 핵심만 알아낸다면 답을 찾는 것이 수월해집니다.

 

저는 현역 때부터 수학이 다른 과목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3등급으로 시작을 했고, N수를 하면서 점점 성적을 올려서 이번 수능에서는 만점을 받고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비법이라고 할 것은 없고, 그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때는 만점을 받은 적이 많았지만, 지금까지는 한 번도 수능 수학 만점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 원인을 생각해보니 수능장에서의 압박감 때문에 낯선 문제를 자신 있게 풀어내지 못해서인 것 같습니다. 참 어렵지만, 많은 연습을 통해 극복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상위권 학생들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문제를 틀리면 왜 오답을 도출했는지를 기록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원리를 적용하지 못했는지, 어떤 공식을 떠올리지 못했는지,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았거나 조건을 따지지 않은 것 등 실수라고 대충 넘길 수 있는 다양한 이유를 흘려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도 이 방법을 썼습니다.

 

사실 저는 수능 공부를 하는 것이 아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올해 9월에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 아픈 일이 갑자기 생겨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루만 학원을 쉬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집중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여기서 완전히 놓아버린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각자의 이유로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가 있고 그것을 위해 재수를 선택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본인을 위한 일입니다.

 

저의 지난 여러 번의 수험생활과 이번의 수험생활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운동입니다. 공부를 할 때에도 체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1년의 수험생활에서도 그렇고, 실제 수험장에서도 긴 시간 동안 최고로 집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수능 전 주까지 운동을 주 2~3회 꾸준히 했습니다. 체력이 좋아지기도 했고, 장시간 앉아있느라 뻐근한 몸을 풀어주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공부만 하면 마음이 답답해지기 쉬운데, 운동을 통해서 기분 전환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공부에 방해가 될 정도로 해서는 안 되겠지만, 스스로 적당히 조절해서 운동을 하는 것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장학금의 대부분은 학원비를 내주신 부모님께 드릴 예정입니다. 일부는 제가 가지게 될 텐데, 사실 어떻게 사용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정말 제대로 학교생활을 할 것이기 때문에 교재비나 회비도 낼 것이고, 그리고 노느라 돈을 좀 더 많이 쓰게 되지 않을까요? 그동안 고생한 저를 위해 쓰고, 그동안 저를 도와주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베풀까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시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수를 하거나, 그보다 더해 저처럼 N수를 한다고 해서 남들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고전문학을 공부했다면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조상님들은 시련을 겪고 피는 매화를 최고로 여겼지 않습니까! 나만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실패를 너무나도 많이 경험해서 수능이 끝난 겨울을 기쁘게 보낸 기억이 없었습니다. 1지망 학교에 합격하는 주변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 기분이 너무 궁금했고, “나한테는 그런 순간이 안 오려나 보다생각했습니다. 여러 번 넘어졌지만, 계속해서 다시 일어나서 달렸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저에게 힘들지 않은지, 지겹지 않은지 많이들 물었습니다. 저는 관성처럼 그냥 한다.”고 답했습니다. 특별한 비법이나 묘수는 없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만이 길입니다. 목표가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그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저는 결국 멀게만 보이던 꿈을 드디어 이루게 되었습니다. 기뻐서 눈물이 나는 게 무엇인지 태어나서 처음 알았습니다. 합격 수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한 만큼 행복도 큰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은 많이 힘들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서 그만큼 큰 기쁨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수능이 끝난 뒤 여러분의 겨울이 따뜻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