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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성공 후기

2024학년도 합격 수기

2024학년도 합격 수기

고려대 통계학과 김**

의지와 열정을 낭비하지 말자

안녕하세요. 저는 23수능을 응시하여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과에 진학한 뒤 학고 반수를 하여 올해 고려대 통계학과에 진학하게 된 김** 라고 합니다.

 

저는 디랩 학원에 7월 즈음부터 등원하기 시작했는데요. 파이널에 가까워지는 시기인 만큼 컨디션 관리와 실모 응시가 중요했기에 시설이 쾌적하고 급식이 잘 갖춰져 있으며 매월 더프 응시를 할 수 있는 학원을 찾던 중 디랩이 가장 적합하다 느껴 7월부터 수능까지 쭉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디랩의 첫 번째 장점은 반별로 훌륭한 담임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점입니다. 정기적으로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같이 학습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 힘든 수험생활 중 학습 방향 잡기와 멘탈 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매월 시행하는 더프 응시입니다. 더프 모의고사 자체도 굉장히 좋은 시험지이지만 독서실에서 혼자 시간을 재며 푸는 것과 모두가 타종에 맞춰 시험을 응시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월 실전 분위기에서 더프를 응시한 것이 실전 대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시설인데요. 공용공간에 공용 냉장고와 커피머신이 구비되어있고 관리 또한 항상 깔끔하게 관리되어 매일 아침 편하게 잘 이용했습니다.

 

아래로 제 시기별, 과목별 학습법을 공유합니다.

 

초반(~5) 저는 3월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이 시기에는 작년의 기억을 되살리며 전 과목의 개념을 다시 탄탄히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내용이더라도 꼼꼼하게 다시 점검하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중반(~6모 전) 저는 이때 심화 학습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독재를 했기 때문에 진도가 조금씩 밀려 결국 6모에서는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6모 성적은 의미 없다고 생각했기에 신경 쓰지 않고 제 페이스대로 계속해서 달렸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6모 전에 EBS를 꼭 미리 1회독 정도는 해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계속 미루다가 수능 직전에 급하게 한 것이 후회되네요

 

(~9) 이 시기에는 이제 공부가 어느 정도 되어있을 텐데요. 이때부터는 촘촘히 그물을 치는 방식의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목별로 노트를 한 권씩 만들어 그 노트에 단원별로 모든 내용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 기본 개념은 것들은 굳이 쓰지 않고 내가 헷갈리는 개념들과 문제풀이 팁, 사고 과정 등의 심화 내용들을 떠오를 때마다 정리하고 복습하기를 반복하며 수능 날까지 이 노트들과 항상 함께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앞선 단계들에서 탄탄한 개념 학습이 되어있어야 개념에 연연하지 않고 심화 학습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과정을 통해 성적이 가장 크게 상승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미 실모를 풀고 있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최소 이 시기부터는 꼭 실모 학습을 병행하기를 권장합니다. 내가 아직 실모를 풀기에는 공부가 덜 된 것 같아 실모를 풀기 싫은 마음이 들 수 있지만, 완벽히 준비가 된 뒤에 실모를 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어느 정도 공부가 되었다면 실모를 많이 풀며 전 범위에 대한 복습과 빈 구멍 메꾸기,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능) 이 시기에 하는 공부가 의미 없다는 말들도 있지만 정말 잘못된 말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기의 한 시간 공부가 그 이전의 한 달 공부보다 수능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때는 아마 n제보다는 실모를 많이 풀게 될 텐데요. 실모를 많이 풀고 오답을 철저히 하며 감각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모는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복습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특히 수학 같은 경우에는 실모 하나당 많게는 10회까지 복습을 했습니다.

이때는 실모를 풀며 시험장에서의 행동 강령을 세워야 할 시기인데요. 정말 사소한 것 하나까지 모두 노트 한 권에 써서 수능 날 정리해서 가져가면 심리적으로 훨씬 도움이 됩니다. 나는 문제를 어떤 순서로 푸는지, 문제가 막힐 때는 몇 분까지 고민해보고 넘어갈 건지, 시험지가 내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서 당황스러울 때는 어떻게 할지 등등다양한 상황을 더프와 실모를 적극 활용하여 정리해 두시기를 권장합니다.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일 텐데 멘탈 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써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 자리에만 계속 앉아 공부하는 것이 힘들어 단과를 몇 개 다니며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었습니다. 실모도 독서실에서 혼자 응시하기보다 다 같이 응시하고 바로 해설해주는 파이널 실모 응시반에 다니면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또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머리를 비우고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국어) 저는 원래 국어를 잘했지만 정말 순전히 감에만 의지해서 푸는 타입이었습니다. 현역 때의 저는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국어는 고정적으로 1등급이 나왔기에 다른 과목 공부를 하느라 국어에 소홀했고 그 상태로 수능의 압박감을 처음 경험하니 평소처럼 국어가 감대로 풀리지 않아서 결국 수능에서 커리어 로우를 찍게 되었습니다.

국어는 1교시에 푸는 과목이다 보니 정말 그 어떤 과목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설 실모 성적보다도 중요한 건 내 스스로 생각했을 때 수능 전날 '국어 공부를 정말 충분히 했다'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철저히 대비해야 불안하지 않은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파이널 때 지금까지 공부한 모든 것과 ebs6, 9모 등에서 나온 소재 총정리 학습을 깔끔히 하면 자신감이 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김승리 선생님의 아수라일지라도 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언매 선택자라면 언매 공부에 소홀하지 말고 언매 공부를 정말 철저히 해 두시기를 추천합니다. 1년간 계속해서 언매 공부를 하다가 파이널에 언매ebs 총정리 강의를 활용해서 정리하고 가면 좋습니다.

 

수학) 저는 항상 수학이 취약했는데요. 아직도 누군가를 가르칠 실력은 아닙니다. 그래도 수학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던 걸 생각해 보자면 하반기에 여러 실모를 많이 풀며 한 실모 당 10회 정도 복습을 했던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수학 선생님이 해주신 말이 있는데 '수능 수학은 암기 과목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실모에 있는 문제는 한눈에 풀이과정이 좌르륵 떠오르지 않는 문제가 없도록 복습을 하라고 말씀하셨고 그대로 따른 결과 성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험생활은 항상 힘들지만, 수능 한 달 전쯤부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였는지 이 시기에는 항상 뭔가 머리가 멍한 느낌이었고 일상적인 것을 잊어버리는 일도 잦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수능 당일까지 극복하지 못했던 것 같지만 현역 때의 경험으로 이 모든 건 수능이 끝나고 몇 달 뒤쯤이면 기억도 잘 안 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버텨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일단 수능이 끝나면 세 달 정도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펑펑 놀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수험생활을 할 당시의 기억은 정말 희미해집니다. 당장 저만 해도 벌써 그렇게 힘들었던 작년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다만 아득하게 느껴지는 이 시간에도 분명히 끝이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제 성적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학원입니다. 현역 때의 저는 유튜브 동기부여 영상 같은 것들을 많이 본 탓인지 어느 학원에 다니는지, 무슨 단과를 듣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나의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다 생각합니다. 1년은 생각보다 길고 사람의 의지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의지나 열정은 더 중요한 순간을 위해 아껴두시고 나를 통제해 줄 수 있고 나에게 잘 맞는 학원에 다니며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양질의 자료와 수업을 제공해 주는 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대학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지금 내가 굉장히 원했던 것이 나중에는 별 의미 없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수험생활은 최대한 짧고 굵게 끝내시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많은 경험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꿈을 위해 힘든 수험생활을 한 번 더 하기로 결정 하신 것을 응원합니다. 올 한 해 후회 없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